무슨 일이 있었나
미국 에너지부(DOE)와 산하 국가핵안보국(NNSA)이 6월 3~4일 사흘 사이에 에너지 정책 관련 발표를 잇따라 내놓았다. 화석연료와 원자력을 동시에 키우는 전방위 행보다.
첫째, 에너지부는 국방물자생산법(DPA) 자금을 활용해 13개 발전소의 석탄 발전 용량을 확대하고 석탄 수출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안보 목적의 산업 동원 권한인 DPA를 에너지 공급망 강화에 적용한 것으로, 석탄을 전략 물자로 다루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둘째, 에너지부는 차세대(첨단) 원자로의 첫 임계(criticality) 도달을 축하했다. 이는 신형 원자로가 자기지속 핵분열 반응에 처음 도달했다는 의미로, 미국 원자력 발전 역량 확장의 이정표로 평가된다.
셋째, NNSA 윌리엄스 국장이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RNL)**에 첨단 핵 테스트베드를 착공했다.
왜 중요한가
전력 수요 급증과 에너지 안보 우려 속에서 미국이 석탄과 원자력을 함께 끌어올리며 '에너지 패권'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는 신호다. 특히 차세대 원자로의 실증 진전은 글로벌 원전 르네상스 흐름에 무게를 싣는다.
한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
미국의 차세대 원자로 상용화 가속은 원전 기자재·설계 역량을 보유한 한국 기업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자로 주기기 공급망에 발을 들인 두산에너빌리티, 원전 설계 전문성을 가진 한전기술은 글로벌 원전 투자 확대의 수혜 후보로 거론된다. 다만 이번 발표는 미국 내 프로젝트에 대한 정책 방향으로, 한국 기업의 구체적 수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므로 실제 사업 연계 여부를 확인하며 접근할 필요가 있다.